온더홀 RePlay 팝업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님! 완연한 봄이 온 것 같은 3월의 마지막 레터로 벌써 4월을 앞두고 있네요. 이번 레터의 주인공은 그간 자주 이야기를 전해 온 로파서울 소식이 아닌, 형제 브랜드인 온더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해요.
온더홀은 따바프레스가 전개하는 F&B 브랜드로, 로파서울 쇼룸과 비슷한 시기 바로 아래 층에 문을 열었어요. 온더홀은 독특한 비주얼의 디저트로 오픈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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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홀이 낯선 분들을 위해 읽어볼 수 있는 지난 소개 기사 C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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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파서울을 꾸준히 지켜본 분들이라면 간간히 함께 전하는 온더홀의 소식도 들어 본 기억이 있으실 텐데요, 로파서울 쇼룸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면서 온더홀 역시 잠시 문을 닫고 조용히,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전혀 조용하지 않았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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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온더홀입니다. 오늘은 1월 휴무 소식과 함께 조금 길게 적어봅니다.
온더홀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5층에 위치한 자매브랜드 로파서울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의외성"이라는 키워드에 방점을 두고, 그 당시에 쉽게 보지 못했던 것들을 구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먹을 것을 둘러싼 저희의 진심이 닿았던 것 일까요? 점차 저희에게는 "의외성"이 아닌, "진정성"이 너무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고 조금 호흡이 느리더라도 온더홀이 이야기하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하나씩 선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로파서울과의 연결고리는 약해지고, 온더홀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아야하는 시점에 다다랐습니다. 한창 저희의 방향성과 팀에 대해 고민하던 와중에 로파서울 쇼룸이 확장 이전을 결정했고, 저희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함께 움직이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이 자리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지 수많은 고민 끝에, 저희가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를 좀 더 온전히 집중해서 전달해보자라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정비기간 동안, 어쩌면 저희는 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은 물론, 그간 매장을 운영하며 달리기 바빴던 스스로를 정비하고 - 우리에게 온더홀은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다시 선보이고자 합니다.
2023.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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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온더홀은 왜 브랜드 리뉴얼을 결심하게 되었을까요?
짧지 않은 휴식기를 가지며 온더홀 팀이 준비해 온 이야기는 대체 무엇일까요?
오늘부터 4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윤현상재에서 열리는 팝업 <RePlay> 에서 그 과정과 결과를 담은 온더홀의 새로운 챕터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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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레터는 온더홀 리뉴얼 팝업을 방문하기 전, 미리 알아두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차근 차근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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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 우리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브랜드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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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의 키비주얼에 대해 먼저 이야기 드릴게요. 온더홀의 시각적 요소들은 이야기의 시작점 역할을 합니다. 패키지의 일러스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온더홀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죠. 아래 키비주얼을 맡은 디자이너 하은님과 프로젝트를 담당한 동열님의 말을 빌려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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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하은
"온더홀이 가지고 있는 의외성과 진정성이 시각적으로 브랜드 전반에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를 그래픽에 녹이고자 했어요. 여러가지 동화적으로 느껴지는 요소들이 한껏 들어간 패키지에 이끌렸다가, 들어간 작은 요소들이 던지는 단서를 통해서 디저트의 이야기를 알아가면 조금이나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요. '여기에 발레리나가 있네, 와인이 있네, 재밌다.’ 라는 단순한 생각이나 말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상이나 이야기를 꽃 피울 수 있다면 온더홀의 디저트를 먹는 순간이 조금이나마 오래 남고,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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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매니저 동열
"온더홀은 단순히 디저트만을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것이 아닌 먹는 것을 둘러쌓고 있는 기억과 감정, 이야기를 함께 전하는 브랜드로서 전개하고 싶었습니다. 이 생각이 온더홀을 디저트 기프트샵으로 정의하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온더홀의 이야기가 무겁고 철학적으로만 전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무겁기만은 하지 않으니까요. 어느 순간에서든 소중한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선물처럼 전할 수 있는 이야기, 브랜드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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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으로'라는 뜻의 'On the whole'은 그 이름처럼 '총체적인 경험'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제과점이 아닌, 디저트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와 이를 향유하는 순간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것이죠. 수 많은 요소들이 우리의 추억을 만들어내듯, 온더홀이 만든 디저트가 행복한 경험의 한 조각이 되고자 합니다. 온더홀은 가장 소중한 '우리의 현재'를 위한 선물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Present For Our Present, ON THE WHOLE 우리의 시간을 위한 선물, 온더홀
이러한 이야기가 담겨 '우리의 시간을 위한 선물'이라는 슬로건이 탄생하게 되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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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팝업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온더홀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휘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한 짧은 브랜드 필름입니다. 구성원들이 브랜드를 다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온더홀이 왜 이런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는지를 담아냈습니다. 팝업 현장에서 필름의 풀 버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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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홀 공식 계정에서 프리뷰를 먼저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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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 고집이 담긴 디저트
#파블로바와 까눌레를 선보이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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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메인인 디저트에 대한 소개도 빠질 수 없겠죠. 이번 팝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디저트 역시 단순한 이유로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디저트를 통해 온더홀의 진정성에 대한 고집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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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온더홀이 선보인 화이트 파블로바와 브라운 파블로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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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온더홀은 “파블로바”라는 한국인들에게는 꽤나 생소한 디저트를 소개했습니다. '과일 머랭 케이크'로도 불리는 이 파블로바는 수분과 온도에도 취약해서 사실 팔기에 어려움이 많은 디저트죠. 그럼에도 이번 팝업에서 메인 디저트의 주인공으로 또 다시 “파블로바”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파블로바'라는 발레리나에게 대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디저트의 이야기처럼 온더홀 역시 받는 사람을 극진히 생각하는 디저트를 구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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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온더홀에서 안나 파블로바의 사진을 담아 제공했던 테이스팅지. 뒷면에 디저트를 먹으며 느끼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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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단계 더 나아가 머랭으로 작은 그릇을 만들고, 그 그릇에 좋은 재료를 한 가득 채웠습니다.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머랭 쿠키 안에 채워진 크림과 다양한 과일 토핑을 케이크처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더홀 만의 새로운 해석을 담은 파블로바가 탄생한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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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Farm
멜론, 패션 후르츠 젤, 치즈무스, 머랭쿠키, 디플로마트 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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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mel Island
오렌지, 파인애플, 캐러멜 크림, 크럼블, 머랭쿠키, 커스타드 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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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ry Opera
딸기, 믹스베리, 가나슈, 커피버터크림, 머랭쿠키, 디플로마트 크림, 딸기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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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바를 먹는 가장 맛있는 방법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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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에는 구움과자류를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까눌레는 사실 다른 구움 과자류와 비교했을 때 손과 시간이 많이 드는 디저트입니다. 특유의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은 하루만 지나도 사라지기에 바로 먹어야 그 고유한 맛을 알 수 가 있죠. 하지만 오히려 이토록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맛 볼 수 있기에 까눌레가 선택되었습니다.
쉐프 영준
"이번에 구움과자를 준비한 가장 큰 이유는 만나서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서에요.
요즘은 선물을 실물로 주고받기보다 교환권이나 택배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보니, 어느새 만나서 주고받는 자그마한 선물에 대한 감정이 희미해졌다고 느끼게 되었어요. 선물을 준비해서 - 약속 장소까지 가지고 가서 - 선물을 줄 때의 표정을 직접 보고 - 선물을 열어 같이 확인하는 모든 과정이 소소하게라도 일상에 녹아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디저트를 더 쉽게 선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했구요. 단 1개여도 정성껏 선물포장을 해드리거나, 바로 드시지 못해도 식감이 변하지 않도록 보관 및 해동법을 여러번 테스트하는 방법들을 고려했습니다."
온더홀은 전통적인 까눌레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세 가지의 원칙을 고집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하나, 크기는 꽤나 클 것. 둘,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식감을 내기 위해 꼭 동틀만을 사용할 것. 셋, 좋은 재료만을 담아낼 것. 까눌레는 바닐라, 초콜릿, 얼그레이, 말차 이 네 가지 맛을 중심으로 크림과 퓨레를 곁들인 버전을 더해 총 8종을 맛보실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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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모두 선물하기 좋은 테이크아웃 형태로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마련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온더홀 기프트 패키지에 정성스레 포장되어 준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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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3. 먹는 순간을 더 풍부하게, 디저트와 함께 하기 좋은 모든 것
#소중한 이를 위한 기프트 큐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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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팝업에서는 디저트 뿐만이 아닌 온더홀이 큐레이션 하는 다양한 상품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함께 선물하기 좋은 테이블웨어와 커트러리, 카드와 와인까지. 디저트를 먹는 순간이 더 풍부하고 매력적일 수 있도록 온더홀 팀의 감각을 담아 셀렉되었어요.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먹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세심한 큐레이션이 엿보이는 부분인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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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디렉터의 편지
"브랜드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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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는 <온더홀>이라는 브랜드의 수명이 거의 다했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수많은 자극적인 새로운 브랜드들 사이에서 내일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이 없으니 갈 길 잃은 부표마냥 떠다닐 뿐이었죠.
(...)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90프로가 넘는 브랜드들이 3년 안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온더홀은 이제 3년을 넘어 10년, 100년동안 이루어질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고 합니다."
사실 브랜드를 하나 준비한다는 것은, 그리고 또 그 이전의 이미지와 다른 행보로 리부트를 한다는 것에는 수 많은 결정과 밤을 지새우는 고민들이 뒤따릅니다. 그런데 이번 리뉴얼을 결심하면서 스스로 그리고 팀에게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식탁을 둘러싼 이 문화를 온전히 보여주는데 집중하자였습니다.
리뉴얼을 하면서도 왜 하필 제과점을 하고 싶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문득 어렸을 적 서울의 도심가에서 근무하시던 어머니가 퇴근길에 사오던 양장점의 작은 디저트를 저녁마다 기다렸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디저트도 맛있었지만, 사실 디저트를 먹으며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어머니와 이야기 나누던 시간이 좋았던 거죠. 또 어른이 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집에 모여 함께 정성스레 준비한 요리를 나누고, 각자가 들고 온 와인들을 마신 뒤에 디저트를 경험하는 그 마지막 짧은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결국 이 디저트를 둘러싼 감정과 감정을 나누는 이 경험을 선보이고 싶었구나 였던 걸 깨달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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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온더홀은 단순히 디저트만 제공하는게 아닌, 그 먹는 순간을 둘러싼 달콤한 시간과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저희 브랜드를 기억할 때, ‘아 그 디저트 맛있었어’ 가 아닌 ‘아 그때 우리 누구와 디저트 먹으면서 얘기했던 날 너무 즐거웠는데, 행복했는데.' 이렇게 기억되게 하고 싶었습니다. 온더홀이 새롭게 도약하는, 말그대로 “Replay”를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우리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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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ap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132길 5 문영빌딩 1층
네이버 또는 카카오 지도에 윤현상재 머터리얼 라이브러리 검색
📍월 -금 11:00 - 18:00, 토 11:00 - 17:00 (일요일 휴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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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홀의 새로운 모습을 응원해주실 여러분을 위해 현장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요. 온더홀 팝업 방문 인증샷을 온더홀 계정(@onthewhole_)을 태그해 업로드한 뒤 현장 스태프에게 보여주시면 까눌레 1종을 선물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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